여수시, 정부 주도 ‘해안권 관광거점형 도시’ 선정

지역자원 연계 ‘관광루트’ 마련…인프라 확충 기대

이순신 역사유적 활용 문화예술테마 구축 등 추진

여수시를 포함한 전남과 경남의 8개 시·군이 정부의 공모사업인 ‘해안권 발전거점(관광형) 조성을 위한 지역계획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해안권 및 인접 시·군으로 구성된 관광거점을 집중 육성하는 지역발전 전략사업으로 지난 5일 경제부총리 주재 제1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대상지역 선정과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그동안 여수를 아우르는 주변 해안권은 수려한 해양경관과 문화·역사·특화산업 등 풍부한 지역자원, 충분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시?군 단위의 노력만으로는 비교우위의 콘텐츠 개발과 보유자원 간의 연계가 어려워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을 지향하는 여수시는 이번 시범사업 선정으로 정부 관계부처의 긴밀한 지원 하에 종합적인 관광루트(route) 계획이 마련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교통?관광 인프라 확충에 보다 많은 국비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관부처인 국토부에서는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며, 여수시 역시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수의 온화한 기후조건에 부합하는 휴양과 헬스케어벨트 조성, 이순신 장군 역사유적을 활용한 문화예술테마 구축, 요트 마리나와 크루즈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한 해양레저 관광상품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엑스포지구 내 청소년해양교육원 및 국립기상과학관 건립,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경도?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조성, 365개 섬과 연계한 섬 관광 개발에도 확실한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특히 지역발전의 호기를 맞아 여수~고흥 연륙·연도교와 여수~남해 동서해저터널 건설, 여수 크루즈항의 국제화, 여수공항 국제선 기능 강화 등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던 주요 지역현안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민선6기 출범 이후 해양관광에 대한 지속적인 행정력 집중과 투자에다 시민들의 정성과 노력이 더해져 이번 정부의 시범사업 선정으로 이어졌다고 본다”면서 “이번 사업선정에 잘 대응해 여수가 남해안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과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면밀한 준비와 실행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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