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여수시의원들, 의장 사퇴요구

“선출 과정 금품제공설로 경찰 수사 받아”

전남 여수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1일 열린 후반기 첫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근 의장선거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는 국민의당 박정채 의장의 단상 진입을 가로막고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금품제공 등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의장석에 오를 수 없다”며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10여분 동안 고성이 오가는 승강이를 벌인 끝에 박 의장은 자신의 사무실로 되돌아가고 같은 당 이선효 부의장의 사회로 본회의를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이뤄진 여수시의회 6대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전반기 의장을 지낸 5선의 국민의당 박정채 의원과 6선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완석 의원이 3차 결선투표까지 경합을 벌였다.

당시 13표를 얻은 박 의원이 12표의 서 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선출됐다. 1표는 무효 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박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에게 수백만원의 금품을 줬다가 돌려받은 의혹을 사면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현재 여수시의회는 국민의당 12명, 더불어민주당 10명, 무소속 4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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