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성폭행 기사만 뜨다가 이런 기사가 뜨니 정말 좋네요. 비교 불가 김동완 짱짱."(네이버 아이디 'ekzp****')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김동완(37)이 미혼모들을 돕는 데 큰돈을 내놓았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22일 오전까지도 김동완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김동완이 지난 10여 년간 대구 지하철 참사 피해자와 일본 대지진 피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다양한 사람들을 도왔다는 사실도 다시 화제에 올랐다.

네이버 아이디 'pqzm****'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기부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오른손이 한 일은 왼손이 모르게 하라지만 이분의 변함없는 선행은 언제나 감동을 준다"고 말해 많은 추천을 받았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ligh****'는 "백 억이 있어도 천원 기부하기 아까워하는 게 사람"이라면서 "김동완은 정말 대단하다"고 추켜세웠다.

트위터 아이디 'cosme_almond'도 "이 오빠 돈 쓸 줄 안다. 멋지다"라는 글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특히 신화 팬들은 "멋진 사람, 이 사람이 내 아이돌"(트위터 아이디 '_112728'), "멋지다. 역시 김동완! 오빠의 팬이라는 게 정말 행복하다"(네이버 아이디 'yhrs****') 등의 글을 올리며 자랑스러워했다.

누리꾼들은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연예인들의 음주운전과 성추문 소식에 실망한 터라 김동완의 선행을 더 반기는 분위기였다.

네이버 아이디 'dhfl****'는 "김동완만은 '동물의 왕국' 같은 연예계에서 믿을만한 거 같다"고 강조했다.

김동완은 전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미혼모지원 프로그램에 4천600만 원을 기부했다.

김동완측은 연합뉴스에 "김동완 본인이 한부모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에 지원하길 희망했다"면서 "김동완이 평소 사회 뉴스에 관심이 많아 미혼모들이 살아가기 어려운 현실을 안타까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3년 3월 대구 지하철 참사 성금 1천만 원을 시작으로 수재민 돕기, 연평도 도발 피해주민 돕기,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 지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 후원에 이어 이번까지 총 15곳에 3억6천100만 원을 전달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