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 당신도 예외일 수 없다
<정회영 전남 무안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전화금융사기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익숙해졌고 예방법도 많이 나와 있지만 범죄에 당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관련된 범죄건수는 2013년 4천756건, 2014년 7천300여건에 이르는 등 점점 그 범죄 행위가 늘어나고 있으며 피해금액 또한 2014년 973억원, 2015년 1천70억원으로 증가추세다.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유형은 전화를 이용해 개인 정보를 유출하거나 컴퓨터로 악성코드가 설치된 메일을 보내 그 컴퓨터를 조작해 금융 정보를 빼내기도 하고 대중화된 핸드폰 메시지를 통해 소액결제를 하게 만드는 등 다양한 형태와 유형을 가지며 날로 교묘하게 피해자들을 속이고 있다.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은 생활이 곤란한 저신용자·저소득층을 노리며, 신용관리 및 특별 대출을 위해 평점, 등급 상향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는 최신 수법이다. 더군다나 미리 입수한 개인 정보를 활용해 대출이 필요한 사람을 선별 후 ‘맞춤형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금융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무안경찰서도 다중이용시설과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 무안읍 5일시장에서 보이스피싱예방을 위해 예방법이 적힌 부채를 나눠주면서 홍보했고, 60대 이상 노인층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등 노인기관 방문교육을 실시해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 나 자신도 범죄의 예외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수사기관이나 공공기관, 금융기관에서 절대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지인에게서 온 문자메시지라도 인터넷주소가 포함된 경우 출처를 확인한 뒤 인터넷주소를 클릭해야 한다.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구제를 받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신속히 112콜센터로 신고, 지급정지 요청을 해야 한다. 112콜센터에서는 범죄에 이용된 계좌를 지급정지하기 위해 피해자와 해당계좌 은행과 통화연결을 해준 후 은행이 지급정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스콜을 이용하면 후스콜 실제 사용자가 공유한 실제 보이스피싱 번호를 확인하고, 지금 전화하고 있는 전화번호가 보이스피싱인지 알 수 있어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대담해지는 보이스피싱, 누구나 당할 수 있는 범죄라는 것을 명심하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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