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안정세…4인 가족 기준 ‘25만원’

수요 증가로 정부 비축 물량 대거 방출…일부 재료값 하락

aT, 직거래 장터·농축협 판매장 이용하면 알뜰 김장 가능

본격적인 김장철에 맞춰 정부비축 배추 물량이 방출되면서 김장비용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4인 가족 김장재료 구입비용은(배추 20포기 기준)은 전통시장은 25만원, 대형유통업체는 25만9천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산출된 김장비용은 aT가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 18곳과 대형유통업체 27곳을 대상으로 김장관련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분석한 결과로, 전통시장은 전주 대비 1.1%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가격 추이는 출하지역 확대로 공급물량이 증가된 무는 전통시장 기준, 지난주 10개당 2만3천922원에서 2.7% 하락해 2만3천714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장 부재료인 쪽파와 미나리는 남부지방에서 출하가 본격화됨에 따라 공급물량 증가로 전주대비 각각 8.6%, 7.2%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쪽파는 현재 전통시장 기준 2.4kg에 1만5천962원에, 미나리는 2kg에 1만2천892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굴’은 지난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해수온도가 높아 수확량이 감소돼 오름세를 보였다. 굴은 전통시장 기준 2kg에 3만3천282원에 거래되고 있다.

aT는 이번 발표에 이어 오는 12월1일과 8일 두 차례 더 김장비용 가격조사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 자료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열 aT 유통이사는 “배추 등 정부 수급조절 물량을 도매시장 공급 중심에서 유통단계를 간소화해 직접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소비지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중에 있다”면서 “12월 중순까지 직거래 장터 100여 곳과 농·축협계통 판매장 700곳에서 주요 김장 채소를 할인판매 중으로 이곳을 잘 활용하면 알뜰하게 김장을 담글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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