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순 조선대 교수 저술…13일 출판기념회

광주문화재단 ‘광주문학 100년’ 발간
이동순 조선대 교수 저술…13일 출판기념회
1950년대까지 광주문학 생생한 역사 집대성
 

광주의 인문과 역사·문화 유산을 책자로 발간하는 광주학총서 7번째 시리즈 ‘광주문학 100년(저자 이동순)’이 발간됐다.

광주문화재단은 1950년대까지 광주문학 100년의 생생한 역사를 집대성한 ‘광주문학 100년’을 완성, 13일 오후 3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저자 이동순 교수

광주학총서시리즈는 지난 2012년부터 진행 된 것으로 ‘광주1백년 Ⅰ·Ⅱ·Ⅲ(저자 박선홍)’과 ‘무등산(저자 박선홍)’, ‘광주산책 상·하(저자 김정호)’ 에 이어 올해 ‘광주문학 100년(저자 이동순)’ 등 총 7권의 책자가 발간됐다.

광주문학 100년은 총 7장으로 구성됐다.

먼저 제1장 ‘근대 광주의 풍경과 광주문학의 태동’에서는 1910년대 광주를 배경으로 한 문학의 여명기를 다룬다. 제2장 ‘광주의 민족운동과 광주문학’에서는 1920년대와 1930년대에 걸쳐 광주에서 시작했던 소년 운동과 민족운동이 문학적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담았다. 제3장 ‘광주문학의 지형, 시문학파’는 박용철이 탄생시킨 시문학파의 출현과 함께 폭이 넓어진 광주문학 장르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제4장 ‘해방기, 침묵의 문학’은 활발한 활동이 없었던 해방기에 조선대 개교와 함께 시인 김기림이 강의를 하며 조선개교가를 제작한 이야기를 정리했다. 제5장 ‘한국전쟁, 광주문학의 역동’은 1950년 한국전쟁을 겪는 과정에서 광주문인들이 문총구국대를 중심한 활동상을 그리고 있으며, 제 6장 ‘광주, 시인들의 요람’은 지역 언론이 광주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광주고등학교 문예부 활동상을 담았다. 마지막인 7장 ‘1960년, 눈부신 비약’에서는 1950년대 광주문단의 반향에 힘입은 세대들이 중앙문단을 장악하는 수준으로 등장해 한국문학을 가격하는 모습을 요약했다.

특히 저자 이동순 교수는 지역 작가들의 교류양상과 광주 지역사회에 기여한 바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각주를 달았다.

전남 담양출신인 이 교수는 전남대 대학원에서 ‘조태일 시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조선대 기초교육대학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조종현전집(2015)’을 비롯한 ‘광주전남의 숨은 작가들(2014)’, ‘정태병동화집(2014)’ 등 지역 문학 관련 다양한 책자를 발간했다.

‘광주문학 100년’은 이달 중순부터 지역과 수도권 서점 등지에서 판매된다.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는 “이동순 교수가 재단에 지적재산권을 기증하면서 시민들과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 광주의 밑거름이 될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광주의 100년 문학사를 집대성한 광주문학 100년을 통해 지역과 외지에서도 광주 문학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