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역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 이용객 증가

올해 1만1천6076명 이용…전년比 67% 늘어

전남지역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광역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올해 운행이 종료된 남도한바퀴는 총 972회 운행에 2만1천676명이 이용했다. 1회 운행에 평균 22.3명이 이용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13.3명에 비해 67%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22개 시·군을 경유하는 14개의 다양한 노선을 운영해 개별 여행객이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게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13개 노선을 광주송정역, 목포역, 순천역 등 고속철도(KTX) 정차역과 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시설과 연계 운영해 타 지역 이용객의 탑승 편의를 높였다.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관광지 해설을 지원한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보물 등을 통한 오프라인 홍보와 함께 쿠팡,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와 옥션, 지마켓 등 오픈마켓을 통한 티켓 판매,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와 모바일을 활용한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한 것도 한몫 했다.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 출발 1박2일 노선을 8회 운영해 평균 29명이 이용했으며, 종교 코스를 10회 운영해 평균 30명이 이용하는 성과도 올렸다. 반면 광주권 출발에 비해 시·군 출발 노선의 탑승률이 낮은 것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전남도는 내년부터 이용 실적이 저조한 노선 출발지와 운행 코스를 조정할 계획이다.

서기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올해 탑승객 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미흡한 점으로 지적된 사항은 내년 노선 구성에 반영할 예정이다”며 “내년에는 섬 관광코스를 추가 운영하고 노선과 노선을 연계한 환승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