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박찬욱(53) 감독이 미국 평론가들이 뽑은 올해의 감독 5위에 올랐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에 따르면, 이 매체가 미 평론가 200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감독·올해의 영화·올해의 배우 등을 조사한 결과, 박 감독은 '올해의 감독' 부문에서 '문라이트' 배리 젠킨스, '라라랜드' 데이미언 셔젤, '토니 에드만' 마렌 아데,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케네스 로너건 감독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가씨'는 올해의 영화 부문에서 7위를 차지했다. 1~6위는 '문라이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라라랜드' '토니 에드만' '오제이:메이드 인 아메리카' '패터슨' 순이었다. 또 촬영 부문 4위, 편집 부문 8위, 각본 부문 11위 등 각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아가씨'는 해외 비평가들로부터 호평받으며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영화는 로스앤젤레스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보스턴온라인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뉴욕온라인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샌프란시스코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달라스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라스베이거스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시카고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캔자스시티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등을 받았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라라랜드' '문라이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 영화는 각종 시상식 각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어 오스카를 두고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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