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API 기반 자금전산화 구축

이용자 편의성·자금 투명성 확보…타 기관 연계 논의

농협은행은 NH핀테크 혁신센터 멘토링 기업인 ㈜미드레이트에 P2P금융업계 최초로 금융 API 기반의 자금전산화 적용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란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래밍 기술 없이도 원하는 응용프로그램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터페이스 프로그램을 말한다.

미드레이트는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의 ‘입금·이체 API’, ‘가상계좌 API’를 기반으로 투자자금 모집과 내부 자금흐름을 자동 전산화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이용자 편의성과 거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미드레이트는 개인신용 전문 대출 P2P금융 플랫폼으로 작년 6월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11월 부동산 담보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동산 담보 상품도 제공 중이며, P2P금융협회 회원사 간 협업을 통한 컨소시움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승행 미드레이트 대표는 “자체 심사 알고리즘을 통한 인적 평가를 더욱 고도화해 부동산·동산 담보 상품의 적정 금리를 산출할 것”이라며 “NH농협은행과의 API 연동과 내부 전산화 작업이 완료돼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NH핀테크 혁신센터를 통해 ‘핀테크 기업의 API활용 및 테스트 지원’, ‘핀테크 스타트업 멘토링’, ‘핀테크 사업화 컨설팅’, ‘특허검토, 투자유치’ , 대출지원 등 핀테크 산업육성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해 오고 있다.

농협은행 핀테크사업부 관계자는 “P2P금융기업이 농협의 오픈 API를 활용해 자금전산화를 구현함으로써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투자자금의 건전성, 투명성을 한층 높이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P2P금융협회와 함께 금융기관 연계 자금관리가 가능한 금융API를 개발해 P2P금융이 더욱 안전한 금융환경 속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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