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술 1천400례 돌파

전국 최고 수준 평가…실제사망률로 1.16%에 불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전국 최고수준의 조혈모세포이식술 치료실적을 기록했다.

5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조혈모세포이식술 1천400례(건수)를 돌파했다.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의 경우 2004년 개원 당시에 비해 약 2.2배 늘어난 시술건수를 기록해 전국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혈모 세포이식 시술을 하고 있는 전국 상급종합병원들에 비해 시술합병증이나 부작용으로 인한 ‘실제사망률’도 1/5 수준에 그치는 등 뛰어난 치료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년도 진료량(수술건수) 평가’ 결과를 보면 화순전남대병원의 조혈모세포이식술 ‘실제사망률’은 1.16% (전국 평균 5.46%)에 불과했다.

조혈모세포란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란 뜻으로, 혈액속의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이 여기에서 만들어진다. 성인의 경우 골수에 1% 정도만 있으며, 말초혈액이나 태반의 제대혈에도 미약하게 존재한다.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종양은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병이다.

조혈모세포이식술은 항암제, 방사선 등으로 병든 세포를 완전히 제거한 뒤 기증자나 본인의 골수 또는 말초혈액에서 채집해둔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환자에게 새로 이식하는 시술이다.

주로 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재생불량성빈혈, 신경모세포종 등 난치성 혈액암을 치료한다. 이식 과정이 복잡하고 합병증이나 부작용도 다양해 고난도의 시술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중 조혈모세포이식센터소장은 “난치성 혈액암 환자의 증가에 따라 동종조혈모세포 이식 등이 늘어나고 있다. 제대혈 이식과 반일치 이식 등 난이도 높은 시술도 증가추세”라며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설비의 청정무균병실, 전국에서 으뜸가는 시스템으로 치료 성공률이 선진국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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