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16일 조충훈 순천시장,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호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에 국내 최초로 ‘유니세프 맘껏 놀이상자’를 설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순천시 제공
순천시, 국내 최초 ‘유니세프 맘껏 놀이상자’ 설치

계절별 놀잇감·재활용품 등 다양

전남 순천시는 16일 조충훈 순천시장,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호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에 국내 최초로 ‘유니세프 맘껏 놀이상자’를 설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맘껏 놀이상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모든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다’는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에 따라, 어린이가 어린이답게 맘껏 바깥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유니세프 맘껏 놀이상자는 첫눈에는 평범한 의자 모양의 형태지만 놀이상자 안에는 원반, 줄, 고무공, 나무패, 분필, 공깃돌 등 쓰임새가 다양한 놀잇감이 들어 있어 어린이가 놀고 싶은대로 맘껏 가지고 놀 수 있다.

또 계절별로 놀잇감, 재활용품 등 지역 어린이가 원하는 다른 놀잇감을 채울 수 있는 여유 공간도 마련된 열린 상자이다.

김중곤 순천시 도시건설국장은 “유니세프 맘껏 놀이상자가 순천시에 최초로 설치된 것은 앞으로 시가 아동친화도시로 나아가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놀이상자에 꿈과 희망을 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맘껏 놀이상자가 설치된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은 작년 5월에 개장해 하루 평균 200여명 이상의 아이들이 찾고 있다. 2016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 및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수많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가고 있다.

한편 순천시는 오는 5월에 제2호 기적의 놀이터를 신대지구에 개장할 예정이며, 제3, 4호 대상지를 서면 강청수변공원과 용당동 업동호수공원으로 최종 선정했다. 아울러 2020년까지 10개소의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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