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안심 못 할 10대 감염병은…메르스도 포함

질병관리본부, 10대 감염병 선정

AI 인체감염 4월까지 주의해야



■주의! 10대 감염병

메르스·모기매개·AI·비브리오 감염·바이러스 출혈열

수두·수족구·유행성이하선염·A형간염·레지오넬라증



올해에도 안심 못할 국내외 10대 감염병이 발표됐다.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음식 익혀먹기, 예방접종 받기 등 국민행동 수칙만 잘 지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건강관리에 조금만 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8일 2017년 상반기에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을 선정해 발표하고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질병10대 감염병은 ▲메르스 ▲모기매개 감염병 ▲AI 인체감염증 ▲병원성 비브리오 감염증(콜레라, 비브리오 패혈증,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바이러스 출혈열(라싸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리프트밸리열) 등 신종·재출현 감염병 5종과 ▲수두 ▲수족구 ▲유행성이하선염 ▲A형간염 ▲레지오넬라증 등 국내 감염병 5종이다.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낙타접촉 등 1차 감염에 의한 산발적 발생과 병원 내 2차 감염에 의한 유행이 지속 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A I는 최근 중국에서 AI(H7N9) 인체감염증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유행이 지속되는 4월까지는 여행객이나 철새를 통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

모기매개감염증은 우리 국민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 미국 등 지역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고 5월 이후 북반구에서 우기가 시작되면서 환자 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병원성 비브리오 감염증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으로 병원성 비브리오균의 생육조건이 최적화되면서 2016년 발생한 콜레라 사례와 같은 병원성 비브리오 감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아프리카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바이러스성출혈열은 매개체 및 자연계 숙주 분포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어 해당지역 방문 시 감염된 동물 섭취 및 접촉금지 등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봄, 여름 계절적 유행시기에 따라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수족구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A형간염과 레지오넬라증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행성이하선염은 4~6월이 계절적 유행시기로 유치원,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19세 미만의 연령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수두는 4~6월과 11∼1월이 계절적인 유행시기로 6세 이하 소아와 초등학생 중심으로 발생하고 만 12세 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이다.

수족구병은 5~8월이 계절적 유행시기로 미취학아동에서 대부분 발생하며 특히 2016년에 예년 대비 발생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A형 간염은 대부분 20∼40대에서 발생하며 계절적 양상은 없으나 2016년에 3∼5월에 집중 발생했고 규모도 예년 1천여명 수준에서 4천743명으로 급증했다.

레지오넬라증은 연중 발생하며, 특히 유전자검사가 건강보험 급여화가 된 후 신고건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감염병은 간단한 예방수칙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일상 생활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은 ▲올바른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음식 익혀먹기 ▲예방접종 받기 ▲해외여행력 알리기 등이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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