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전남도체육대회 2연패 ‘쾌거’

“내년 기(氣)의 고장 영암서 만나요”
여수시, 전남도체육대회 2연패 ‘쾌거’
볼링 김예솔 MVP…목포시는 입장상 1위
 

여수에서 열린 제56회 전남도체육대회가 4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23일 폐막됐다. 이번 대회에서 여수시는 2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남도민의 최대 체육축전’인 전남도육대회에서 여수시가 2연패를 달성했다.

‘여수의 문, 활짝 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여수에서 열린 제56회 전남체전에서 여수시가 종합득점 4만4천765점으로 1위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여수시는 2010년 49회, 2011년 50회 대회 2연패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차지해 대회 2연패의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22개 시·군 6천 600여명의 선수단 참가해 여수시 일원에서 육상, 축구 등 21개 정식종목과 당구와 카약이 각각 시범과 전시종목으로 24개 경기장에서 치러졌다.

이번 대회 준우승은 종합득점 3만8천200점을 획득한 순천시가 이름을 올렸고, 3위는 광양시(3만5천325점), 4위 목포시 (3만3천375점), 5위 신안군(2만9천400점), 6위 영암군(2만8천850점), 7위 보성군(2만8천350점)이 각각 차지했다.

대회 입장상은 1위 목포시, 2위 구례군, 3위 강진군이 각각 랭크됐다. 특히 황호용(44년생) 선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강진군 선수로 정구(8강)와 역도(85㎏·7위)에 참가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성취상(전년대비 종합 순위가 향상된 시·군) 1위는 고흥군(14→8위), 2위 신안군(10→5위), 3위 곡성군(19→15위)이 이름을 올렸다. 장려상은 화순군·해남군·장성군이 각각 차지했다. 또 모범선수단상은 진도군, 모범종목단체상 전남육상경기연맹, 김예솔(곡성군)이 볼링 3관왕(개인전, 3인조, 5인조)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슬기(보성군청)는 53㎏급에서 합계 110㎏을 들어올려 지난 2012년부터 6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체육단체 통합완료 이후 처음 개최된 도내 최대 규모의 도민 화합 한마당 체육행사에서 ‘전남체육의 성적을 올려 도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한 체육인들의 사기진작과 결의가 그 어느 대회보다도 돋보이는 대회였다. 특히 여수시의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67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 협조로 단 한건의 불미스런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대회가 종료됐다.

김갑섭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폐회사에서 “이번 체전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체육인들이 힘을 합쳐 도민 화합을 이끌어냈다”며 “이 여세를 몰아 오는 10월 충주에서 개최되는 제98회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일궈내 도민의 자존심을 되찾자”고 강조했다.

한편, 제57회 전국체전은 기(氣)의 고장 영암군에서 개최된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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