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운명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 관련 도서 판매가 늘어났다.

인터파크도서는 최근 한달(4월16일~5월15일)간 노 전 대통령 관련 도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는 고인이 남긴 자서전 '운명이다'다. 유서 한 구절을 표제로 삼은 이 책은 인터파크도서 5월 2주 사회과학분야 주간 베스트셀러 9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노 전 대통령이 못다 쓴 회고록 '성공과 좌절'은 이 분야 24위에 올랐다.

어린이 도서 'who? 노무현' 노무현 5주기 기념 도서 '그가 그립다'와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쓴 '대통령의 글쓰기' 등의 판매도 늘었다.

김현기 인터파크도서 사회과학 MD는 "노 전 대통령의 오랜 동료이자 정치적 동반자이기도 했던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미디어에 노출되며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전했다.

▲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이 엄수되고 있다.

예스24가 최근 한 달간 집계한 노 전 대통령 관련 도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왕따의 정치학'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운명이다' '대통령의 말하기' '대통령님, 촬영하겠습니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지혜 예스24 사회·정치 담당 MD는 "시기적으로 노 전 대통령 8주기와 맞물리면서 이번 달 말까지는 관련서들의 판매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같은 기간 노 전 대통령 관련 책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 늘었다.

최지환 인터넷교보문고 정치사회 MD는 "8주기 추모 문화제, 영화 개봉 등이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서거 1주년 기념 자서전 '운명이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2017년 탄핵정국에 이은 문 대통령 당선으로 대중 관심이 고조된 상태"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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