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장암 치료 잘하는 병원은 6곳

심평원 평가 결과서 1등급 병원 5곳·2등급 1곳

10년새 2배 급증·50대 높은 비중…식습관 영향

< 국가별 대장암 발생 환자 추이, 출처: OECD health statistics, 2016년>
광주·전남 지역 병원 중 전남대학교, 화순전남대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목포한국병원, 성가롤로병원, 여수전남병원 등 6곳이 대장암 수술을 잘하는 병원으로 뽑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대장암 5차 적정성평가’와 ‘수술 잘하는 병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평가결과에 따르면 2015년 한 해당안 원발성 대장암으로 수술을 실시한 252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 기준(수술 10건 이상, 보조요법 영역 8개 지표 중 5개 이상)에 해당되는 기관은 134기관으로, 최고 등급인 1등급은 119기관(88.9%)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서울 37곳▲경기 29곳 ▲경상 27곳▲강원 5곳▲전라 8곳▲충청 10곳▲제주 3곳 등이다. 병원급으로 보면 ▲상급종합 43곳 ▲종합병원 69곳 ▲병원 7곳 등이다.

2등급은 8곳으로 경기 5곳▲경상·전라·충청 등은 1곳이다.

전남대학교, 화순전남대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목포한국병원, 성가롤로병원 등 5곳은 1등급, 여수전남병원은 2등급을 받았다.

대장암 5차 적정성평가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대장암으로 수술을 실시한 252기관, 만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체 기관 평균은 평균 96.16점으로, 거의모든 지표가 평가를 거듭할수록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대장암’ 환자 10명중 9명은 50대 이상으로 50대에 들어 환자의 비중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59.2%)이 여성보다 약 1.5배 많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89.7%으로 집계됐다. 70대가 29.4%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27.6%), 50대(22.4%), 80세 이상(10.3%) 순이다.

반대로 연령별 환자비중이 18세 이상~30대는 2.3%, 40대는 8.0%인 점을 감안하면, 50대부터 환자수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육류 섭취를 즐기는 서양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상황이 역전됐다. 지난 2012년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45명으로 10년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일본(32.2명), 미국(25.0명)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여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서구식 식습관, 노령화 등의 영향으로 발생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염증성 장질환인 대장염을 앓고 있다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기에 예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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