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등 식물로 암 환자 치료”

화순전남대병원, 원예치료 프로그램 도입

전남농기원-화순군과 ‘치유농업’ mou

지난 16일 김성일 전남도농업기술원장(가운데) 구충곤 화순군수(왼쪽), 김형준 병원장이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암환자와 암생존자들의 심신치유를 위해 꽃과 식물 등을 활용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전남도농업기술원·화순군과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원예치료에 나서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치유정원 조성, 식물(원예)을 이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식물 등 농업체험 치유효과 증진을 위한 학술적 협력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치유농업이란 농업의 힐링효과에 주목,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제공되는 모든 농업활동을 의미한다. 유럽에서는 2000년대 들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나, 한국은 아직 초보단계다. 현재는 원예활동, 정원 가꾸기 등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김형준 병원장은 “2004년 개원 이후 치료를 마친 암생존자들이 10만여명에 달한다.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마련, 암환자는 물론 암생존자 · 가족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암생존자들의 관리와 암 재발 방지 등을 위한 ‘암생존자 통합지지센터’를 준비중이다. 원예치료 등 치유농업이 심신힐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