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연못 빠진 노인 구한 학생에 총장상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최종진씨 ‘주인공’



전남대는 대학 내 연못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한 시민을 구조한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최종진(27)씨에게 총장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

최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전남대 용지 인근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휠체어를 탄 70대 노인이 연못에 빠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뒤 직접 뛰어들어 구해냈다. 최씨는 119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체온 유지를 위해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노인의 몸을 감싸주는 등 응급조치도 취했다.

최씨의 도움으로 구급대원에게 인계된 노인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광주 북부소방서 구조대는 “노인의 머리에 출혈이 있고 저체온증이 심해 신속하게 구조하지 않았으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였다”며 “최씨의 순발력과 따뜻한 시민정신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전남대는 최씨가 의로운 정신으로 생명을 구하고 학교의 명예도 드높였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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