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한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의 유전자가 확인된 가운데 4일 오전 가축위생방역지역본부가 출동해 긴급초동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위기 경보가 평시 체제로 전환된 지 사흘만에 다시 '경계'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전남도도 긴급 예방 방역 조치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4일 농림축산신품부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제주시 토종닭 농가와 전북 군산 오골계 농가 등에서 AI 의심축이 잇달아 발견됨에 따라 전날 자정을 기해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1일부터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했으나 불과 사흘만에 다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환원됐다.

이날까지 전북 군산 1곳, 경기 파주 1곳, 경남 양산 1곳, 제주시 2곳, 부산 기장 1곳 등 5개 시도, 6개 농장에서 AI 의심축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군산 종계 농가에서 오골계 등을 판매한 곳이 이들 시도이외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통경로를 추적중이다.

전남도는 인근 전북에서의 유입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 및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담양과 장성, 곡성, 구례, 영광 등 전북 인접 5개 군에 대해 통제·소독 장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시‧군과 생산자단체, 계열사 등을 통해 가금사육농가의 차단방역 강화를 홍보하는 한편 전담공무원을 동원해 도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긴급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87개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방역취약 지역에 대해 집중 소독 지원을 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가 아직 확진된 것은 아니지만, 선제적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축산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전남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 16일 해남 산란계 농장을 시작으로 지난 3월 29일 장흥 오리농장까지 10개 시·군에서 36건의 AI가 발생해 116 농가의 가금류 213만800 마리를 살처분했다.

전국적으로는 50개 시·군에서 383건의 AI가 발생해 946 농가, 3787만 마리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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