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홍 aT 사장, 신안 천사김 방문
“뉴 장보고 프로젝트로 김 수출 5억달러 달성”
“뉴 장보고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올해 김 수출 5억 달러 달성을 이루겠습니다.”
여인홍<사진> aT사장은 지난 12일 전남 신안에 있는 김 수출업체 ㈜신안 천사김(대표 권동혁)을 방문해 “김 수출 확대를 위한 ‘뉴(New) 장보고 프로젝트’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New 장보고 프로젝트는 어가소득 향상, 일자리 창출, 김산업 발전을 위해 aT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수출확대 중장기 프로젝트다. 김 수출 실적은 최근 10년 간 연평균 21.8% 증가하면서 김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에만 3억5천만 달러 상당을 수출했다. 이는 20피트 컨테이너 1만7천여 개 분량으로 매일 46개 컨테이너 분량의 김이 수출된 셈이다. 미국 내 400여 코스트코(Costco) 매장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김만 해도 1년에 컨테이너 1천개 분량이 넘고 있다.
올해 역시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우리나라 김 수출액은 2억6천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어민의 소득 향상과 직결되는 김 수출은 최근 수출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김 양식 어가 중에는 1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곳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인홍 사장은 “국내산 김은 현재 전체 생산량의 4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며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에 비해 김 양식·가공기술이 뛰어나 인기를 끌면서 해외 수요 증가로 수출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김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농수산업계의 반도체에 비유된다”며 “오는 2024년까지 1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