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성 태성화학㈜ 회장, 곡성중 발전기금 1억 약정

“아버지 뜻 기리고 지역 인재육성 위해 장학사업 실천”

안태성(58·오른쪽) 태성화학㈜ 회장이 최근 모교인 곡성중학교를 방문, 1년에 1천만원씩 10년 간 곡성중학교 발전기금 1억원 기탁 약정식을 가졌다./곡성중학교 제공

“아버지가 못 배운 것에 대한 한이 많으셨습니다. 10년 전 작고하신 아버지의 뜻을 기리기 위해 모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됐습니다”

안태성(58) 태성화학㈜ 회장이 최근 모교인 곡성중학교를 방문, 장학금과 학생 오케스트라 운영비로 1년에 1천만원씩 10년 간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키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 회장은 곡성중 26회 졸업생이다. 40년 전 고향 땅을 떠나 부산에 정착한 그는 지난해 곡성군 오곡면에 한옥을 지어 어머니를 모셨다. 부산과 곡성을 오가며 정성스레 어머니를 모시던 그는 문득 고향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안 회장은 “10년 전 작고한 아버지는 항상 배움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며 “아버지의 뜻을 기리고 사회 환원 차원에서 모교에 기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학금 명칭 또한 부친의 아호를 따서 ‘송은 孝 장학금’으로 정했다. 그는 “성적이 좋은 학생들 중에서도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 때문에 제 꿈을 다 이루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곡성중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올곧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학년별 2명씩 총 6명을 선정해 10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13년부터 학생들의 특기적성 계발을 위해 마련된 곡성중 ‘동안 학생 오케스트라’ 운영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안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설립한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부산 63회 소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2억여 원 가량의 기부활동을 펼쳐왔다./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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