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 6일 제주·남부 영향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82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9㎞의 속도로 북서진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ｍ로 규모는 소형이지만 매우 강한 태풍이다.
노루는 5일 오후 3시에는 오키나와 북동쪽 약 300㎞ 부근 해상으로 자리를 옮겨 6일 제주도에 근접해 많을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밤에는 경남 해안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제주와 동남부지방 등을 지나며 많은 비를 뿌린 뒤, 주말을 지나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대한해협으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
노루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7∼8일에는 해수면이 높아지는 대조기가 겹쳐 전국 해안 지방에 침수 피해도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6일 오전 제주 남부와 남해 동부에, 7일 오후 남부지방과 동해, 강원도에 태풍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와 전남은 3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일 광주·전남은 연일 낮 최고기온이 35℃까지 오르는 등 폭염경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측됐다.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 낮 최고기온은 30~35℃ 가 되겠다.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겠다. 진로가 유동적인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6~8일 사이 제주도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폭염 특보가 확대·강화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고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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