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디자인의 콜라보 ‘눈길’

<협업>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디자이너 협업 제품 전시

24일까지 亞문화전당…“소비자 사로잡는 명품 거듭”
 

2017디자인비엔날레 ‘비즈니스라운지’의 디자이너 협업제품 전시 모습./광주디자인센터 제공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디자인 전문가의 손길이 묻은 광주지역 중소기업 제품이 작품으로 재탄생해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디자인센터는 중소기업 제품에 디자인이 가미된 작품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오는 24일까지 전시한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비즈니스라운지’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되는 작품은 산업화디자인프로젝트 수혜기업 제품 18개 품목과 KOTRA 아트콜라보 제품 33개, 부산디자인센터와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추천 제품, 지역 중소기업 제품, 전남도 제품으로 나뉘어 선보이고 있다.

산업화디자인프로젝트 수혜기업 제품 18개 품목은 광주지역 10개 기업이 국내외 저명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탄생시켰다.

㈜핸디스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맨디니가 제안하는 패턴디자인을 응용해 화장품 파우치와 에코백을 선보였다. ㈜이노셈코리아는 프랑스 오딜 덱과 공동으로 감성을 앞세운 LED조명제품 ‘달빛의 돌(Moonlight Stone)’을 만들었다.

또, 가방 전문 제조업체인 ㈜루바니도 이탈리아 안나질리의 동물시리즈를 담은 캐리어 등 가방시리즈 제품을, 한국스치로폴도 디자이너 최태옥(㈜디자인바이 대표과 함께 유니크한 디자인의 유아용 의자를 각각 출시했다.

이 밖에 디케이㈜는 이탈리아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 유니크한 컨셉과 스타일이 적용된 공기청정기 디자인을 제안하기도 했다.

33개 아트콜라보 작품도 조명받고 있다.

위니아글로벌테크는 황영성 화백과 손잡고 소주냉장고에 예술작품을 적용시켰다. 휴롬은 ‘비너스의 탄생(산드로 보티첼리)’, ‘아담의 창조(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등 세계적인 명화를 적용한 원액기 제품을 선보였다.

코리아티엠티도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를 적용시킨 안경케이스를 선보였고, 오승윤 화백의 그림을 적용시킨 ㈜루바니의 여행용 캐리어도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김영호, 민 율 등 국내외 작가와 밀레 작품 등 세계적인 명화를 입힌 포장류, 의류 및 잡화류 등 다양한 아트콜라보 제품들도 전시됐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계자는 “디자인, 예술과 제품의 융합을 통해 소비자의 감성을 사로잡는 명품들이 탄생했다”면서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어, 디자인콜라보 제품은 광주디자인센터에서 상설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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