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아이들과 함께 하면 나도 모르게 동심”

광주미루나무 주부인형극단 김연희 대표

“아이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다 보면 나도 모르게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입니다.”

김연희(61·사진) 광주 미루나무주부인형극단 대표는 “미루나무는 우리 아이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그 생각 하나로 모였던 엄마들의 모임”이라며 “재밌고 즐거운 이야기를 좀 더 많은 아이들에게 들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루나무는 광주지역에 문화예술단체들이 수두룩한 현실 속에서 미루나무는 소리소문 없이, 티나지 않게 공연을 펼치고 있는 게 특징으로 꼽힌다. 매월 2차례씩 광주북구 향토문화센터에서 정기 공연을 하는 등 주로 북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북구의 봄꽃 축제나 가을국화축제에도 단골로 출연한다. 또 장애시설 등 사회복지설 공연도 꾸준히 이어가며 ‘아이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광주지역 문화예술공연들의 홍수속에서 지원비 하나없이 주부들이 맨손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는 미루나무의 자랑이자 보람”이라며 “앞으로 공연장을 떠나 초등학교나 유치원 등지에서 초청 할 경우 언제든지 달려 가겠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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