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품처럼 따뜻한 곡성”
<유근기 곡성군수>

자연속의 가족마을 곡성은 외할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인심의 고향이며, 매순간 변화무쌍한 얼굴을 보여주는 생생한 푸른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지역이다.

남도의 젖줄인 국가하천 섬진강 36㎞와 대황강 18㎞가 유유히 흐르고 있어, 따사로운 햇살과 하늘빛으로 반짝이는 강변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에 올라 자연과 동행할 수 있으며 때론 증기기관차에 몸을 맡겨 추억을 싣고 달릴 수도 있다. 또 기세 좋게 물살에 뛰어 들어 래프팅이나 카누를 즐길 수 있고 야영과 함께 밤에는 ‘섬진강천문대’에 들러 별자리 여행도 할 수 있는 곳이 곡성이다.

쪽빛 물안개 춤추는 강변 너머 섬진강 유일의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생태계의 보고 ‘섬진강침실습지’를 둘러볼 수도 있으며, 농촌체험휴양마을에 묵으면서 순후한 인심과 넘치는 여유 속에 체험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이제는 명실공이 곡성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은 ‘섬진강기차마을’과 ‘장미공원’은 한국관광 100선과 미국 CNN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곳 중의 하나로 선정돼 매년 100만명 이상의 유료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폐선이 된 구역사를 아름답게 가꾸고 조성한 ‘섬진강기차마을’은 어른들에겐 진한 향수와 옛 이야기를, 요술랜드와 각종 체험관 조성으로 어린이들에겐 꿈과 희망을 전해줘 사시사철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가족 여행지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1천4종, 3만7천여 그루의 장미가 4만㎡ 면적에 조성돼 있는 ‘장미공원’은 그 그윽한 향기와 사랑스런 자태로 찾는 이의 온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섬진강기차마을에서는 매년 봄‘세계장미축제’가, 가을에는 ‘곡성심청축제’가 다양한 볼거리를 채비하고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6~9일은 17회째를 맞는 곡성심청축제가 ‘효과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곡성의 숨은 명소를 찾아 곳곳을 누비는 ‘관광택시’는 이제는 명물로 자리 잡아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첫 운행 후 182팀 546명의 관광객들이 이용함으로써 다른 지역 관광산업의 모티브가 되고 있다.

곡성은 마음을 가다듬을 새 없이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참 휴식을 맛보고, 자연이 내주는 풍성한 에너지를 품안 가득 실어 갈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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