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교체 노진혁 4타석 4안타 멀티홈런

준플레이오프 3차전 화제

노진혁 연봉 4300만원, 박석민 연봉 7억5천(옵션 제외)

연봉 4300만원의 노진혁과 몸값 96억원(FA당시 계약금 56억 연봉30억(4년) 옵션 10억)의 주전박석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여러 화제를 낳고 있다.

NC 노진혁은 1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 준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3회 박석민과 교체 투입돼 2점 홈런을 포함해 멀티홈런과 안정된 수비를 선보여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선발 3루수는 박석민이었다. 

NC 박석민

2015시즌 뒤 NC가 4년 최대 96억 원에 모셔온 우타 거포. 올해 부상 속에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해 박석민은 타율 3할7리 32홈런 104타점으로 팀의 정규리그 2위를 이끌었다.

다만 박석민은 이번 시리즈에서 좋지 못했다. 9일 2차전에서 2회 범한 실책은 이날의 결승점으로 연결돼 NC는 0-1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1, 2차전 타율도 2할(5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박석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들어서도 수비 실수를 연발했다. 

1회 롯데 1번 전준우의 평범한 뜬공을 놓친 것은 타구가 조명 불빛과 겹친 내야 안타였다고 쳐도 2회 실책은 뼈아팠다. 3-0으로 앞선 2사 1, 2루에서 박석민은 문규현의 땅볼을 놓치면서 만루 위기의 빌미를 제공했다.

흔들린 NC 선발 제프 맨쉽은 이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2실점했다. 박석민의 실책에 의한 비자책점. 결국 김경문 NC 감독은 3회 수비에서 박석민을 빼고 노진혁을 투입했다.

노진혁은 본인에게 주어진 황금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볼 상황에서 시속 141km 바깥쪽 높은 직구를 올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팀은 5-2로 달아났다.

노진혁은 5회말 안타로 출루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노진혁은 6회에도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 홈런까지 더해 4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의 맹활약이었다.

NC 다이노스는 이날 13-6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 PO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됐다.

지난 2012년 입단한 노진혁은 2015시즌을 마친 뒤 입대해 지난달 20일 상무에서 제대했다. 

통산 성적은 올해 4경기를 포함해 212경기 타율 2할9리 4홈런 31타점. 기록은 신통치 않았지만 NC는 노진혁을 곧바로 1군에 등록하고 PS 명단에 넣어 가치를 인정했다.  

노진혁의 연봉은 4300만원. 그러나 이날만큼은 96억원 박석민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준플레이오프 3차전 MVP에도 올라 기쁨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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