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영 작가, 18일 나주 금성관서 미디어 파사드 공연

금성관, ‘천 년의 빛’을 입다

진시영 작가, 18일 나주 금성관서 미디어 파사드 공연

전라도 정도 1천년 기념…나주 발전상 브랜드화 ‘초점’
 

미디어 파사드 ‘금성관, 천 년의 빛을 입다’

나주시 전남유형문화재 제2호인 금성관이 미디어 파사드 옷을 차려입고 새로운 천 년을 맞이한다.

내년 전라도 정도 1천 년을 맞아 오는 18일 오후 8시 나주 금성관에서 ‘금성관, 천 년의 빛을 입다’를 주제로 진시영 작가의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열린다.
 

진시영 작가

20분간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미래 천 년을 준비하는 나주의 발전상을 브랜드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진 작가는 이번 미디어 파사드에서 나주를 대표하는 금성관의 공간적 상징성과 나주의 전통 특화산업인 천연염색이 빛을 통해 한 곳에서 만나 어우러지는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알린다.

특히 이날 공연은 조가영 안무가와 광주시립발레단의 무용수들의 협업으로 미디어 파사드 안에 발레와 디자인 과학이 유기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다원예술을 펼쳐내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총 3장으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 1장 ‘여신의 탄생’은 관객 사이에서 무용수들이 나타나고 천연의 색과 천들이 한데 모여 염색의 여신이 탄생하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2장 ‘나주마을’은 나주의 상징 비둘기가 세상을 훤히 밝히고 난 뒤 나오는 왕건의 설화와 나주 천 년의 역사가 그 뒤를 이으며 나주의 모습을 담은 특별한 스토리텔링이 펼쳐진다.

수려한 영상미로 자연이 피어나는 모습을 파사드적 기법으로 살려냈고 축제가 벌어지는 화려한 패턴들은 관객들에게 다차원적 시공간을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게 된다.

3장 ‘염색’은 영산강을 황포돛배가 가로지르며 나타나는 천연염색 천들이 금성관을 화려하게 채우며 무용과 사운드, 영상이 함께 어우러진 정점에서 염색의 여신이 금성관과 세상을 향해 빛을 퍼트리며 대미를 장식한다.

진시영 작가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 관아였던 금성관에 첨단의 기술과 춤의 예술 감성이 융합된 데카르트(Technology+Art)가 구현된다는 데 이번 공연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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