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앞두고 겨울맞이 준비해요.”

올 겨울 체크패턴·롱패딩 인기 전망

멋뿐만 아니라 보온성·편안함 추구

 

올 겨울 롱패딩과 체크패션이 지난해에 이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24일 광주 동구 충장로의 한 의류매장에서 체크패턴이 들어간 옷을 구경하는 사람들.
광주 동구 충장로의 한 의류매장에 롱패딩이 진열돼 있는 모습.
광주 동구 충장로의 한 의류매장에 체크 패턴이 들어간 코트와 자켓 등이 진열돼 있는 모습.

 

가을의 마지막 절기,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을 지나 ‘입동’을 앞두면서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부쩍 내려갔다.

2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광주와 전남은 흐리고 오전 한때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7~13℃, 낮 최고기온은 18~2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져 쌀쌀한 날씨를 보이자 두꺼운 외투를 입고 나온 시민들이 늘었다.

이날 오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만난 대학생 강선영(23·여)씨는 “비가 와서 그런지 찬바람이 불어서 춥다”며 “얇은 패딩조끼를 겹쳐 입으면 훨씬 따뜻하다”고 말했다.

패션업계는 올 겨울 유행 패션에 대해 ‘체크패턴’과 ‘롱패딩’을 꼽았다.

광주롯데백화점은 작년부터 유행했던 체크패턴과 롱패딩 제품이 이번 겨울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겨울 신상품 예약판매 결과 롱패딩과 체크패턴이 들어간 정장과 자켓 등의 판매가 예년 같은 기간보다 10%이상 상승했다.

‘벤치파카’라고 부르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롱패딩은 운동선수와 감독이 경기장 벤치에서 착용하는 긴 길이의 패딩을 말한다.

TV나 SNS 등을 통해 연예인들이 즐겨 입는 겨울 외투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직장인 이찬영(30)씨는 “무릎아래까지 내려오는 패딩이 찬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보온성이 좋다”면서 “요새 출시되는 패딩은 너무 두껍지 않아 편하고,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을부터 유행중인 ‘체크 패턴’ 또한 겨울패션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체크 패션은 세련되고 격식 있는 느낌을 낼 수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인기가 많다.

코트나 재킷, 블라우스, 바지 등의 정장뿐만 아니라 니트, 원피스, 셔츠 등에도 체크 패턴이 들어간 옷들이 출시됐다.

고급스러운 느낌과 캐쥬얼함을 동시에 연출해 편하면서도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한 관계자는 “롱패딩이나 체크패턴이 들어간 같은 겨울 상품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11월부터 겨울이라고 생각해 벌써부터 겨울옷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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