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5·18 비밀문서 16건 특조위 제출”
전교사 작전상황일지·특전사 전투상보 등
국방부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비밀문서 16건을 일반문서로 재분류하고, 이를 ‘5·18 민주화운동 헬기사격 및 전투기 출격대기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5·18 특조위)’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방부가 지난 7월부터 국방본부 및 직할기관·부대, 합동참모본부 등 전군을 대상으로 5·18 관련 기록물 보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식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관련 기록물은 29개 기관 60여만쪽이고, 이중 비밀문건은 모두 16건(2천268쪽)으로 조사됐다.
합참에서 3건(1천166쪽), 육군본부에서 11건(915쪽), 공군본부에서 2건(187쪽)의 비밀문건을 각 보유·관리하고 있었으며 등급별로는 3급비밀 2건, 대외비 14건이었다.
이번에 비밀해제된 문건은 ▲육군본부 상황일지 ▲전교사 작전상황일지 ▲특전사 전투상보 ▲특전사 광주지역 소요사태 진압작전 ▲공군사 7집(1978~1982년) ▲광주사태 자료정리 보고 ▲계엄사(광주/ 삼척 역사자료) 송부 등이다.
각기 보유하고 있던 비밀문건은 관련 법령에 따라 모두 일반문서로 재분류됐으며, 이는 5·18 특조위에 제출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5·18 특조위 조사 활동이 종료되는 즉시 이번에 비밀해제된 기록물을 포함해 군에서 생산해 관리하고 있는 모든 형태의 기록물(문서, 도서, 영상물, 사진, 마이크로필름, 녹음테이프 등)을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