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15의거 실체와 의의 재조명 필요”

광주시의회 정책토론회…김용집 의원 주장

31일 광주광역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3·15의거 의미와 향후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정책토론회에 앞서 희생영령을 위한 진혼무 공연이 펼쳐졌다./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광주 3·15의거의 역사를 제대로 복원하고 4·19혁명의 시원으로서 의미를 바로세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 광주광역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3·15의거 의미와 향후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김용집 광주시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는 박찬용 호남 4·19혁명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이 발제문을 통해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대해 광주와 마산 두 지역에서 시작된 3·15의거가 4·19혁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지만 이런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3·15의거와 4·19혁명을 한 뿌리로 복원하는 4·19역사 대통합 작업이 이뤄져 광주 3·15의거가 반드시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집 의원은 “역사적인 고증을 봐도 광주에서 시작된 3·15의거가 경남 마산만 조명되고 광주는 홀대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의 시원이라 할 수 있는 광주 3·15의거를 재조명해 대한민국 민주혁명사의 뿌리를 되찾아 광주정신의 역사적 맥락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홍인화 전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조계현 1960년 3·15의거 참여자, 범지훤 호남의병연구소 소장, 유표근 호남 4·19혁명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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