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김주혁, 오늘(2일) 발인…충남 서산 가족 납골묘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빈소가 31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빈소 안내 전광판 모습. 2017.10.31.

배우 고(故) 김주혁이 2일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난다.

이날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지난달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주혁의 발인이 진행된다. 10시께 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이고, 11시에 발인식이 이어진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상주였던 친형과 유족, 그의 영원한 파트너였던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 그와 한 작품에서 호흡했던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한다. 연인 이유영도 함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31일 오후부터 차려진 빈소에는 동료 배우들은 물론 선후배 연기자들, 생전 김주혁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그의 작품을 사랑했던 동료 연예인들, 드라마·영화 관계자들이 찾아 너무 짧게 살다간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전날 늦은 밤에는 김주혁의 빈소가 차려진 날 결혼식을 올린 배우 송중기가 빈소에 와 추모했고, 김주혁과 영화 '좋아해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배우 유아인도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영화 '싱글즈' '홍반장' 등에서 함께 연기한 엄정화는 소셜미디어에 "누나가 기억 할 거야.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사람, 주혁아. 오늘은 너무 눈물이 난다. 예쁜 옷 사서 너에게 인사 갈게. 예전처럼 헛헛, 썰렁히 웃고 있을 예쁜 너에게. 오래오래 기억할게. 홍반장, 잘 가. 오늘은 이말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잘 가 하나님 곁에 꼭 함께"라는 글을 올렸다.

유족은 전날 오전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반인 조문객도 받았다. 성별·연령·국적이 다양한 일반인 조문객들이 빈소를 다녀갔다. 이들은 하나같이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했다. 일부 조문객은 눈물을 참지 못하기도 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영화계 행사도 대부분 취소됐다. 영화 '부라더' '침묵' '미옥' '꾼' '채비' 등은 시사회·레드카펫 행사·인터넷 라이브 토크 방송 등 일정을 취소했다. 일부 배우는 인터뷰를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 제38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도 열리지 않았다.

장지는 충남 서산시에 있는 가족납골묘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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