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 아침형 생체리듬 유지…규칙적인 식생활 중요

세밀한 건강관리로 컨디션 최대 끌어올려야

커피·각성제 피하고 최소 6~7시간 수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6일 광주광역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수능이 며칠 남지 않은 현시점부터는 시험 당일까지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유지하고,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특히 시험 직전에 혹시나 시험을 망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과 긴장감으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한다. 주변의 기대에 따른 부담감과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수험생들 중 신경쇠약, 만성 피로, 두통, 어깨 결림, 소화불량, 변비,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 조언을 토대로 수험생들의 컨디션 유지법을 소개한다.

◇ 아침형 생체리듬 조절

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다. 급한 마음에 수면 시간을 줄이게 되면 인체 리듬이 깨져 오히려 학습 능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 등 정신 활동은 주기적인 생체리듬을 지니며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잠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일부 수험생들은 막바지 공부를 더 하고자 잠을 줄이는 데 이는 실력 발휘에 장애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 평소보다 최소 6~7시간 정도 충분히 잠을 자는 게 필요하다. 수능시험 시간대에 두뇌 효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선 자정 무렵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또한 오전 8시 40분인 시험 시작시간을 고려했을 때 새벽 6시 이전에 일어나 오전 7시 전후로 아침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추운 날씨와 긴장감으로 굳어진 몸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도록 한다.

◇ 규칙적인 식생활

규칙적인 식생활과 영양 섭취도 중요하다. 수험생들의 체력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콩류, 두부, 살코기. 생선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두뇌에 필요한 영양을 제공해주는 아침은 꼭 챙겨먹고 3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기름에 튀긴 음식과 불규칙한 식사 습관은 위장병을 유발시키고, 과식은 두뇌회전을 방해하고 식곤증을 느끼게 해 공부에 지장을 준다. 또한 흰 쌀밥보다는 현미나 잡곡밥을 먹으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수능을 앞두고 체력증진 혹은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약물·보약 등 평소 먹지 않았던 것을 섭취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부모나 친지들이 ‘잘 먹어야 시험도 잘 치른다’면서 음식을 권하곤 하는데 절대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카페인 많은 음료보다는 건강차

다급해진 마음에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처럼 카페인이 많은 음료를 섭취하고 공부에 열을 올리는 수험생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음료는 순간적인 각성 효과로 잠을 쫓아줄 수는 있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두근거림이나 현기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각성효과 뒤에 급격한 집중력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에 카페인 음료 대신 건강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침에 따뜻한 결명자차나 구기가차를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아. 이들 차는 긴장감을 풀어주고 머리를 상쾌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김형진 광주시교육청 진학담당 장학사는 “가족은 수험생의 어려움을 이해해주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에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부담을 주는 말은 금물이다. 시험이나 대학, 진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건 수험생의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조언했다.

이어 “튀김처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소화가 어렵고, 예상치 못한 설사와 같이 장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며 “가공품·튀김·전류보다 구이·찜·조림과 같은 담백한 조리음식을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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