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경찰 순찰차도 스마트 시대…”

광주·전남 ‘스마트 순찰차’ 41대 보급

8인치 태블릿·멀티캠 등 첨단장비 갖춰
스마트 순찰차 주요기능. /경찰청 제공
4차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첨단장비를 갖춘 스마트 순찰차가 전국 경찰서에 보급됐다. 광주와 전남에선 총 41대의 스마트 순찰차가 이달부터 현장을 누빈다.

8일 광주·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일 멀티캠·통합디바이스 시스템 등을 갖춘 ‘한국형 스마트 순찰차’ 520대를 전국에 보급했다. 이 가운데 광주·전남경찰청엔 총 41대가 배치됐다. 광주경찰청은 지방청·경찰서 교통순찰차 4대, 일선 지구대 112순찰차 9대 등 총 13대를 배치했으며, 전남경찰청은 지방청 고속도로순찰대 2대, 교통순찰차 7대, 112순찰차 19대 등 총 28대를 보급했다.

스마트 순찰차는 기존의 순찰차 보다 장비와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먼저 가장 중요한 기능은 8인치 태블릿이 매립된 통합디바이스다. 센터패시아에 112순찰차 신속 배치 시스템(IDS)과 상시 전원 어댑터를 달아, 신고 사건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멀티캠과 리프트 경광등, 블랙박스 등 다양한 특수 장치를 연동시켜, 경찰관들의 장비 조작이 쉬워졌다는 평가다. 운전 시야를 가리고 오래 쓰지 못했던 거치형 IDS의 문제점도 해결됐다.

그중에서도 스마트 멀티캠은 고속도로순찰대에 유용한 기능이 될 전망이다. 서치라이트와 적외선 카메라를 일체형으로 설계한 이 장비는 고속주행중에도 차량 번호판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수배차량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치라이트 밝기는 기존 2천500lm에서 3천500lm으로 높이고, 리모컨으로 쉽게 다룰 수 있게 설계됐다.

현장경찰관 안전장비로 개발된 리프트 경광등도 통합디바이스와 연계해 10가지 문구 선택 및 가상 키보드를 통한 문구 직접입력이 가능해졌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현장 경찰관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스마트 순찰차인 만큼 일선 경찰관들의 치안유지 업무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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