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겼던 ‘신안 안좌 사치도 뱃길’ 오늘부터 재개

군·신안농협 공감대 형성…126t급 운항

운항사가 경영난을 이유로 한달여간 끊겼던 사치도 뱃길이 13일부터 재개된다./신안군 제공


<속보>목포~신안 안좌면 사치도를 오가는 철부선이 경영난을 이유<본보 9월28일자 1면 보도>로 끊긴지 한달여만에 다시 재개돼 큰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전남 신안군과 신안농협 등에 따르면 암태도 사치도에 재취항하는 농협 페리 7호는 126t급으로 여객정원 123명이며, 매 홀수일 오후 4시30분 신안 압해 송공항을 출발해 4시55분 암태 남강, 5시25분 안좌 사치, 6시 안좌 읍동을 경유한 뒤 오후 7시5분 목포 북항도착으로 하루 1차례 편도 운항한다.

지난 10월께 A해운이 적자를 이유로 해상 여객운송 사업 면허를 반납해 50여명의 주민이 한 달 여 간 고립됐던 안좌면 사치도에 13일부터 운항이 재개되는 것이다.

그동안 신안군과 신안농협은 사치도 운항 시 손실금액의 대해 서로간의 입장차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었다.

따라서 지난달 13일 이후 운항이 중단된 사치도에 어떤 농기구나 가전제품, 생필품이 들어가거나 나올 수 없었으며 가을걷이가 끝난 곡물수송과 농기계 수리를 위한 정기 노선 자체가 없어 임대 철부도선을 알아 봤지만 하루 임대료가 200만원이나 돼 주민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속앓이만 해왔다.

이번 운항이 재개된 배경에는 국가 보조항로, 군 보조 항로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노력한 신안군 관계자와, 신안 농협의 주민 불편 해소가 최우선 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운항이 성사 됐다.

신안농협 강점석 조합장은 “농협 페리 7호가 사치도를 운항할 경우 신안농협의 경영여건이 악화될 처지여서 일부 내부 임원진들의 반대가 있었으나 군민들의 고립된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해 조합원과 주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운항하기로 했다”며 “경영 실적 등을 고려해 임원회의 의결 후 계속적 운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좌 사치도 정석우 이장은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반복 되지 않도록 신안군과 목포해양수산청, 신안농협의 더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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