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김주찬 등,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연봉협상

양현종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MVP, FA 김주찬도 활약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과 베테랑 타자 김주찬 등 2명의 연봉협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KIA 관계자는 "한국시리즈를 치르다보니 다른 구단보다는 조금 늦어졌다. 양현종, 김주찬을 포함해 선수단과의 연봉 협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KIA 양현종

올 정규시즌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로 활약하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전 완봉승, 최종 5차전 터프 세이브 등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2관왕에 오른 양현종은 올해 연봉협상에 가장 뜨거운 감자다.

양현종은 정확히 말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은 아니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었지만 팀의 우승을 위해 1년 계약을 했다.

당시 KIA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양현종이 해외진출을 포함해 타구단 이적을 원할 경우 조건 없이 놓아주기로 약속했지만 양현종은 시즌 종료 후 여러차례 기아 잔류 의사를 표시했다.

양현종의 지난 시즌 연봉은 15억원이었다.

올 시즌 양현종이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점과 팀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연봉 인상은 당연하다.

국내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 기록도 기대된다. 현재 프로야구 최고 연봉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온 이대호가 25억원으로 최고액이다.

KIA 또다른 관심 베테랑 김주찬선수다.

김주찬은 내년이면 만 37세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좋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주찬은 올 정규시즌에서 0.309의 타율에 12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3할까지 올라섰고 팀의 주장으로서 팀 우승에 기여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김주찬은 지난 2013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KIA로 팀을 옮기면서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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