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대 출산율 인구 천명당 25.4명

가임기 30대로 늦춰져…광산구 혼인 증가

광주지역 20대 여성의 출산율은 인구 1천명당 25.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임기 여성의 출산 시기가 20대에서 30대로 늦춰졌기 때문이다.

광주광역시는 28일 인구 감소 시대를 대비한 정책 마련을 위해 ‘인구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승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경제분석센터 연구위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광주 여성의 20대 후반 출산율은 1996년 1천명당 118.4명에서 지난해 25.4명으로 대폭 줄었다. 반면 가임기 여성의 1천명당 출산율을 보면 광산구 30~34세 여성은 125.3명으로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고 북구와 서구 역시 100명을 넘겼다.

이 같은 수치는 혼인율 추이와 비례했다. 광주 여성 연령별 혼인율은 1996년 20대에서 2016년 30대로 늦춰졌고, 특이 20~24세 혼인률이 현저히 감소했으며 30~34세 혼인율은 증가했다. 유일하게 광산구에서만 혼인 건수가 9% 증가했다.

1996년 광주 여성의 초혼 연령은 25.3세 였지만 지난해에는 30.14세로 상승했다. 남성 역시 28.26세에서 32.94세로 상승했다.

지난해 광주지역 합계 출산율을 보면 광산구가 1.426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북구가 1.152명, 서구 1.054명, 남구 1.002명, 동구 0.939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광주지역 출생아 수는 총 1만1천580명 이었고 광산구 3천963명, 북구 3천437명, 서구 2천205명, 남구 1천416명, 동구 559명이다. 동구의 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을 볼 수 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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