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분재공원 애기동백꽃 관람객 유혹”

산림욕장·저녁노을미술관

숲 체험관, 북카페 등 조성

전남 신안군 압해읍 송공산 분재공원의 자랑 애기동백꽃이 이번 겨울 눈 내리는 날 하얀 눈이 붉게 물든 애기동백꽃을 따스히 감싸고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

13일 신안군에 따르면 분재공원의 애기동백 꽃길은 평탄하고 완만한 1.1km의 등산로로, 길을 따라 빨간색의 꽃망울을 간직한 5천여 그루 애기동백 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사진>

애기동백은 일반 동백보다 개화가 일찍 진행되며 잎이나 꽃, 열매의 크기가 일반 동백에 비해 작고 꽃이 한꺼번에 피지 않고, 피었다 지는 것을 반복해 개화 기간이 긴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보통 11월 초쯤에서 다음해 1월말까지 감상을 할 수가 있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바다정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송공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분재공원은 분재원과 생태연못, 산림욕장, 저녁노을미술관, 숲 체험관, 북카페 등이 조성돼 있어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분재와 미술작품을 보며 자연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또 섬들의 고향 신안의 파도를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건축미와 바다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저녁노을미술관은 우암 박용규 화백의 작품이 기증·전시돼 있고, 미술관 내 마련된 북카페에 미술관련과 일반교양서적 등 5천여 권의 책이 비치돼 방문객들이 차(茶)와 함께 사색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색다른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지금은 30 ~ 50% 정도 개화를 했는데 이달 20일경이 지나면 만개해 1월 말까지 피고지기를 거듭하며 50만 송이의 꽃물결을 이뤄 확 트인 바다와 크고 작은 섬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게 될 것”이다며 “사계절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송공산 분재공원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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