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탄소포인트 4천500만원 지급

12월 말까지 3천503세대 지급

20년생 소나무 21만여 그루 심은 효과

전남 광양시는 12월 말까지 3천503세대에 탄소포인트 4천500만원을 현금과 그린카드로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이번에 지급하는 탄소포인트 대상은 가입세대 중 올해 상반기에 전기와 수도 사용량을 절약한 세대로, 세대당 최저 1천500원에서 최대 2만3천원까지 지급된다.

‘탄소포인트제’란 일반가정이나 상업건물에서 가입자가 전기·상수도를 기존 사용량보다 5% 이상 적게 사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줄어들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광양시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세대는 전체 세대의 53.8%인 3만3천218세대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 한해 740t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거뒀다.

이 수치는 20년생 소나무 21만여 그루를 심어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양과 같은 효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활동의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김용길 대기환경팀장은 “안 쓰는 전자제품 플러그만 뽑아도 대기전력 10%를 줄일 수 있고, 빨래를 모아서 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쉽게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탄소포인트제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탄소포인트제에 가입을 희망하는 세대는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or.kr)에서 직접 가입할 수 있으며,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와 읍면동사무소, 시청 환경과로 방문하거나 팩스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광양/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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