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16명 태운 여객선 모래밭에 걸려

해경, 탑승객 전원 구조

모래밭에 걸린 여객선.
전남 여수 대경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등 16명을 태운 200t급 여객선이 모래밭에 걸려 좌주됐으나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27일 오전 6시 50분께 여수해양경찰서 상황실에 여수시 대경도 서쪽 400m 앞 해상에서 211t급 여객선 H호(승선원 16명·차량 2대)가 마주 오는 선박을 피하려다 저수심 구간에서 모래밭에 좌주됐다는 H호 선장 김모(70)씨의 구조요청이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김씨를 상대로 승객 전원에게 구명동의 착용을 지시할 것을 요청하고, 경비함정 2척과 해경 구조대, 민간자율구조선 등 총 4척을 사고현장에 급파했다.

출동한 해경에 의해 H호 승선원 16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래밭에 걸린 H호도 이날 오전 7시53분께 예인선에 의해 모래 언덕에서 빠져나와 자력으로 여객선터미널로 회항했다.

해경은 마주오던 선박을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는 H호 선장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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