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빛그린·에너지밸리산단, 4차산업혁명 선도

빛그린국가산단, 내년 완공…전기차 선도도시 ‘도약’

광주시 올해부터 친환경차 부품 클러스터사업 추진

확실한 미래먹거리 창출위해 유치업종 확대 목소리도

에너지밸리지방산단, 작년 착공…2021년 준공 예정

한전도 38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협약 체결

매출 2조·5천명 고용효과…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한국전력은 지난해 9월 빛가람혁신도시 본사 비전홀에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 강인균 나주시장, 임수경 한전KDN 사장과 크로스지커뮤니케이션 등 38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 제공
기아자동차 쏘울 전기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전기차.

광주 빛그린국가산업단지와 에너지밸리지방산업단지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광주·전남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광역시는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의 주 무대이자 광주형일자리 모델 확산을 위해 빛그린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빛그린산단이 전장·전기·전자산업 등 전기차 생산기지 요람으로 거듭나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유치업종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이자 에너지 산업의 중심이 될 광주 에너지밸리산단도 지난달 13일 착공에 들어갔다.

에너지밸리산단은 2016년 12월 공사에 들어간 전남 나주에 들어서는 에너지밸리국가산단과 더불어 각종 에너지 관련 업체를 수용하는 등 에너지밸리의 핵심 기지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9월 빛가람혁신도시 본사 비전홀에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 강인균 나주시장, 임수경 한전KDN 사장과 크로스지커뮤니케이션 등 38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 빛그린국가산단 내년 완공

빛그린산단은 LH(대한토지주택 공사)가 광주광역시 광산구 덕림·삼거·동호동 일원과 전남 함평군 월야면 일원 407만1천539㎡에 6천 50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09년 9월부터 오는 2019년 12월까지 조성한다. 광주시는 빛그린산단에 3천억여 원을 들여 친환경자동차 산업 부품 집적단지 운영을 위한 모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광주형일자리 모델 확산과 미래형자동차 시범도시 지정을 위해 빛그린산단을 노사상생 혁신단지 특구로 지정하는 특별법을 추진중이다. 세제감면과 보조금 등 재정지원 확대를 통해 전기차 등 완성차는 물론 부품사 설립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부품기업 기술개발과제는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신규 기술개발과제 전국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18개의 컨소시엄 중 광주기업이 주관한 16개 컨소시엄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친환경자동차 부품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기술개발과제는 5년간 25개 과제로 총 505억 원의 정부 및 지자체 예산이 투입된다.

이 기술개발과제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444억 원으로 이 중 423억 원이 지역에 유치됨에 따라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기술개발 역량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모된 4대 기술개발분야는 미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력기반차, 융합전장부품, 경량화부품, 특수목적차 등이다.

전력기반차 분야는 전기차 공용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며 융합전장부품 분야는 전장부품과 광융합부품 분야를, 경량화부품은 차체부품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특수목적차 분야는 틈새시장을 고려한 사업화 기술개발을 각각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전기차 생산기반이 조성되면 광주·전남지역의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광주 에너지밸리지방산단 착공

광주광역시 남구 대촌동에 들어서는 광주 에너지밸리지방산업단지는 개발제한구역(GB)을 해제시켜 조성하고 있다. 총 3천억 원을 들여 94만4천㎡규모로 오는 2021년까지 조성된다.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에너지밸리산단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48만6천㎡ 규모로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국가산업단지와 함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 에너지 기업과 국가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업 등을 유치해 차세대 전력에너지 융합산업분야에 집적화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집적화를 통해 에너지산업분야와 에너지 저장시스템, 융복합 소재분야를 중점 육성해 매출 2조 원과 5천여 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산업단지에는 세계 3대 공인인증기관 중 하나인 한국전기연구원이 지난해 10월 건립에 들어갔으며 올해 초에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분원, LS산전, ㈜효성 등 굴지의 에너지 관련기관 및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에너지 관련 제조업분야가 주로 입주할 예정인 지방산단은 국내외 50여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고 170여개 업체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특히 ‘에너지산업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가 기반산업으로 조성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에너지밸리산단은 광주·전남혁신도시와 연계하는 최적의 위치에 조성되는 산업단지다. 주거, 유통, 지원 기능이 복합된 첨단단지로 조성돼 경제적 효과가 큰 기업들의 입주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에너지밸리의 중심이 될 산업단지를 착공함으로써 관련 기업들을 수용할 보금자리가 확보됐다”며 “관련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활동과 함께 광주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이 불편함 없이 둥지를 틀 수 있도록 행정절차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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