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6년 5개월만에 기준금리가 오른 후 금융권의 대출금리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제1금융권의 금리는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신용등급별 금리차이는 눈 여겨 볼만하다. 예를 들면 5~6등급의 경우 하나은행은 8.61%, 부산은행은 4.31%로 2배의 차이가 있어 같은 신용등급이라 하더라도 대출 받은 은행에 따라 산술적으로 이자를 두배 더 내야 한다. 또 스탠다드차다드은행의 경우 5~6등급까지는 타 은행과 비교하여 비교적 낮은 금리를 유지하지만 7~8등급으로 가면 4.94%(5~6등급)에서 8.78%(7~8등급)으로 거의 두배 가까이 뛰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신DTI와 함께 도입될 예정인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연간 소득 중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 신DTI가 기존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만 포함시킨 것이라면 DSR은 기존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자동차할부, 카드론 등 금융권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신DTI보다 강력한 규제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대출을 죄는 대책들이 줄줄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작은 대출이라도 꼼꼼히 비교해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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