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이 현재 연 1.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30일 6년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당분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은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신중한 태도와 더불어 국내 경제상황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 전망의 근거가 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소비·설비투자가 반등하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서비스업 고용 부진, 통상현안, 자동차 파업 등을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에 속도가 붙는 듯하면서 추가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는 한국은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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