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수가 갑작스럽게 숨을 거두면서 그가 내비쳤던 포부가 새삼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태수는 2011년 음주폭행으로 불구속 입건되고 자숙의 시간을 갖다 3년 만에 복귀한 바 있다. 전태수는 당시 이 같은 경험이 오히려 인생에서 큰 약이 됐다고 고백했다.
당시 한 인터뷰에서 전태수는 “큰 전환점이었다”면서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였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에 대해 생각을 정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전태수는 “가족들이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이 됐다. 아무래도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큰 힘이 됐다”면서 “매니저들 역시 저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태수는 “저 하나가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 모두가 다 같이 힘들어했고, 그러면서 모두에게 터닝포인트가 된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태수는 “자연인 전태수도 그렇고, 연기하는 배우 전태수도 그렇고 이제 막 마라톤의 출발선에 선 기분”이라면서 “솔직히 잘 뛸 자신 없다. 다만 완주할 자신은 있다, 다시 시작했는데 마지막까지 뛰어는 가야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하지만 지난 21일 전태수가 갑작스럽게 운명을 달리 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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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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