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봉사란 가치를 서로 나누는 것”

정선영 세대소통놀이문화교육공동체 ‘통’ 대표
 

“나를 희생하는 것만이 봉사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재능, 가치를 서로 나누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대소통놀이문화교육공동체 ‘통’ 대표를 맡고 있는 정선영(39·사진) 대표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마을과 마을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두 아이와 함께 거리행사에 참여하면서 놀이를 통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큰 아이가 밖에 나가면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서 안타까웠다”면서 “어느 날 충장로에서 진행하는 차 없는 거리행사에 참여했는데 소극적이던 아이가 처음 본 사람들과도 스스럼없이 이야기하고, 함께 어울리면서 양보하는 걸 배우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놀이로도 이렇게 큰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놀이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어울리며 사회성,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봉사활동을 나를 희생하면서 땀을 흘리고, 노동을 하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것 외에도 본인들이 가진 재능과 가치를 이끌어내고 서로가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모두가 봉사, 즉 공유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통해 작은 것이라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 온정을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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