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광주 시·구의원들 집단 탈당 예고

시의원 9명 중 5명 민평당행…문태환·이정현 고민 중

박주선 의원의 동구의원들 제외 기초의원 20여명 합류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두 쪽난 가운데 광주지역 국민의당 소속 광역의원(시의원)과 5개 자치구 기초의원들이 집단 탈당할 예정이다.

8일 광주시의회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광주지역 국민의당 소속 시·구의원 20여 명이 설 연휴를 앞둔 오는 12일께 집단 탈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소속 광주시의원의 경우 9명 중 일단은 바른미래당 행을 선택한 권은희 의원과 함께 할 김옥자(광산3) 시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전제는 김동철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광산갑에서 문태환 시의원과 이정현 시의원이 탈당 대열에 합류했을 경우이다. 지역위원장인 현역 국회의원이 탈당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의원이 배신하고 탈당하기는 결코 쉽지 않아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탈당하는 시의원은 모두 민주평화당에 입당하고 김민종 시의원은 무소속을 남을 공산이 크다. 김 시의원은 오랜 기간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전 부위원장과 막연한 사이여서 민주당 광주시장 선거를 도우면서 본인의 선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 기초의회 구의원 25명 가운데 20명 가량이 이번 탈당에 합류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구의원 대부분은 민평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탈당하지 않은 구의원은 바른미래당을 선택한 박주선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의회 의원 5명 뿐이다.

국민의당 소속 한 시의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정확한 진로를 잡는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중론을 이뤄 주말에 막바지 협의를 거친 뒤 12일께 집단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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