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선수가 감기몸살을 이유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과거 빙상연맹을 향한 비난 발언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노선영 선수는 지난 1월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자 “너무 억울하고 당황스럽다”라며 “연맹은 아무것도 안 하고 두 손 놓고 피해는 제가 다 떠안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동생 故노진규 선수를 언급하며 “동생이 그렇게 나가고 싶었던 올림픽인데 제가 메달은 못 따더라고 후회없이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었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진=MBC 캡처

아울러 노선영 선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명규 부회장이 한체대 출신 선수들을 직접 관리하는데 3명이 함께 뛰어야 하는 팀추월 종목 특성상 훈련이 제대로 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태릉에 남은 선수들은 여지껏 다거리 훈련만 했고 인원수가 안 맞아 혼성으로 훈련하고 있다”라며 “제대로 팀추월 훈련을 하지 못했다”라고 폭로전을 이어갔다.

이후 노선영 선수의 예언대로 19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제대로 ‘팀워크’를 발휘하지 못하고 두 선수만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경기를 연출했다.

이로 인해 노선영 선수를 ‘왕따’ 시킨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다음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백철기 감독, 김보름, 박지우 선수만 참석해 ‘따돌리기’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노선영 선수는 20일 열린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원래부터 팀워크도 좋지 않았고 훈련 장소도 달라 만날 기회가 없었다”라며 “전날까지 2번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라며 전면 반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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