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5호기 VCN-235 수송기, 풍계리 취재 남측 기자단 오후 12시30분 원산행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측 공동 취재단이 23일 낮 정부 수송기를 이용해 원산으로 향한다.

공동취재단 기자 8명은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성남공항에서 'VCN-235' 기종 정부 수송기에 탑승해 원산으로 향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9시쯤 판문점 개시통화시 북측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취재할 우리측 기자 8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하였으며 북측은 이를 접수했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 남측 취재단 이용 정부 수송기, CN-235 수송기

이에 우리 기자단은 이날 낮 12시30분 정부 수송기를 탑승, 동해 직항로를 이용해 원산으로 향했다.

정부 수송기는 CN-235

우리측 취재진이 이용할 공군 5호기는 보통 '정부 수송기'로 불리는 CN-235 로 쌍발 프로펠러 수송기다.  

CN-235 기종으로 50여명이 탑승 가능한 항공기다. 일반 수송기와 달리 쇼파와 탁자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군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한때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쓰였으나 정부 요인들이 이용하는 5호기가 됐다.

CN-23기는 스페인의 CASA(현 EADS CASA)사와 인도네시아의 IPTN사(현 더간타라)가 공동으로 개발해 1983년에 첫 비행을 한 쌍발 터보프롭 수송기다.

앞서 북측은 지난 12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기상조건을 감안해 23~25일 진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한국·중국·미국·러시아·영국 기자단을 초청했다.

그러나 북측은 지난 16일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연기킨 이후 18일부터 이날까지 우리측의 풍계리 취재진 명단 접수를 받지 않아 전날 우리 취재진의 원산행은 무산됐다.

한국을 제외한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전날 오전 9시48분(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고려항공기를 통해 원산으로 출발했다. 현재 풍계리 지역의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아직 핵실험장 폐기 행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외신 기자단은 원산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