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태옥 SNS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에 사람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부망천'의 뜻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발언자인 정태옥 의원을 비판했다.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는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이 7일 YTN 뉴스에서 내뱉은 발언이 문제가 되며 만들어지게 됐다. 정태옥 의원은 방송에서 "서울 사람들이 목동 같은데서 잘 살다가 이혼 등을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서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쪽으로 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에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되는 사람들이 인천으로 온다. 그래서 인천은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등이 꼴지"라고 발언해 인천사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온라인에선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정태옥 의원의 발언을 줄여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부천과 인천을 사는 사람을 보면서 저런 생각을 했을꺼라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 "어이없음을 넘어 화가 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제 주변에 서울 살다 이혼하고 내려온 사람은 한명도 없다. 팩트가 아닌 걸로 지역 이미지를 망치고 정신적인 피해를 받은 것에 대해 소송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정태옥 의원의 발언으로 화두가 된 인천, 부천을 넘어 전국에 만연해 있는 지역 비하 발언에 대해서도 돌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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