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영국제음악당서 성황리 마무리

통영의 밤 빛낸 ‘정율성·윤이상 음악회’

16일 통영국제음악당서 성황리 마무리

내달 13일 유스퀘어문화관 두 번째 공연
 

16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정율성·윤이상 교류 음악회’ 공연모습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통영국제음악재단이 공동주관한 2018정율성음악축제 ‘정율성·윤이상 교류 음악회’가 지난 16일 관객 300여 명이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를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은 통영국제음악제 홍보대사인 전문연주단체 TIMF앙상블과 광주 클래식 문화 선두주자 광주시립교향악단, 지역 성악가들이 함께 해 성용원 ‘평화의 비둘기 주제에 의한 피아노 오중주’, 윤이상 ‘노래’, 김선철 ‘목관과 현악을 위한 6중주 아랑에게’, 윤이상 ‘환상적 단편’ 등을 선보였다.

특히 동아시아 음악의 음향을 서양 악기로 표현하고자 한 윤이상의 ‘현을 위한 융단’은 작곡가의 의도를 충분히 살려 백윤학(미국 콘서트오페라 필라델피아 음악감독 겸 지휘자)의 지휘로 한국적인 울림을 담아내는 방향으로 변화한 양식을 보여주었다.

또 소프라노 김선희가 노래한 정율성의 오페라 ‘망부운’ 중 ‘아! 수려한 풍경이여’와 테너 김백호가 부른 정율성의 대표 가곡 ‘연안송’ 등이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이날 공연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김동진 통영시장을 비롯해 윤이상 선생의 미망인 이수자 여사, 딸 윤정, 광주문화재단 김윤기 대표이사, 통영국제음악재단 플로리안 리임 대표 등을 비롯한 관객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연에 앞서 광주-통영 문화교류 확대의 초석이 될 이번 음악회의 성공을 위해 통영국제음악당 뒤편에 위치한 고(故)윤이상 선생의 묘역에서 공연자 및 관계자들이 함께 참배해 그 의의를 다지기도 했다.

‘정율성·윤이상 교류 음악회’는 통영 공연에 이어 오는 7월 13일 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두 번째 공연을 열 예정이다.(관람 문의=062-670-7469)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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