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캡처

김종필 전 총리가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23일 오전 8시 15분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노환으로 사망했다. 당시 김종필 전 총리는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순천향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초대 중앙정보부 부장 출신으로 9선 국회의원이며, 11대, 31대 두 차례 국무총리를 지낸 바 있다. 특히 90년대 김종필-김대중-김영삼을 묶어 '3김'이라 불리며 정치사에 큰 획을 그었다.

여전히 큰 영향력을 미치는 김종필 전 총리는 지난 4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국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며 "김정은이 속으로 우리를 비웃고 있을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앞날이 어둡다. 이 상태가 오래갈 것 같다"며 "지도자는 욕먹을 각오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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