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민·관 협력해야 복지사각 해소”

서기수 상무2동 보장협의체 위원장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2동 보장협의체 ‘쌍쌍일촌 맥가이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서기수(59·사진)위원장은 “진정한 복지와 봉사는 행동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민·관의 협력으로 동행해야 비로소 복지사각을 해소하는 결실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외된 이웃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시작한 일이 점차 커졌다”면서 “더 많은 소외된 이웃들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나눔과 재능기부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위원장는 항상 검은색 배낭을 메고 다닌다. 배낭 안에는 드라이버 세트를 비롯해 전선, 톱, 전구, 숫돌까지 각양각색의 공구 준비물들이 가득 담겨있어 그만의 만능창고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는 “어르신들 집을 매번 방문하다 보면 힘이 약하셔서 날이 무딘칼을 사용하고 계신다.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게 도와드리고자 하는 작은 마음”이라며 “언제 어느상황에서 어떠한 공구가 필요할 지 몰라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상무 2동에서 시작된 쌍쌍일촌 맥가이버는 이제 양동, 화정1동을 비롯해 광주 북구 오치동, 전남 나주·화순 등 서구 지역 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 위원장은 “어디서 소문을 들으셨는지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많이 온다. 어려운 이웃들이 계신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있다”며 “재능 있는 사람들의 봉사활동을 광주 전체를 넘어 전국적으로 넓혀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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